1.
식당에 가서 으깬 감자를 보며
- 와 나 이거 좋아해 스매쉬드 포테이토!
- 벙찐 표정으로 날 보는 친구
- 메쉬드 포테이토 말하는 거니?
뭔가 굉장히 격한 음식을 만들고 만 저였습니다.
2.
근친상간 : 이 단어가 제 머리속에 꾀나 강하게 박혔었나 봅니다.
엉뚱한 곳에서 이 놈이 튀어나와요 그것도 마구 섞여서.
6.25야 말로 가슴아픔 근친상잔의 비극이지.
(동족상잔을 말하고 싶었겠죠)
이번에 조선의 관혼상간에 대해 조사해야...
(그래요 관혼상제...)
3.
노래 이야기를 하다가 '싸구려 커피' 얘기가 나왔죠.
- 그 노래 진짜 와 닿더라. 그런데 누가 불렀지?
- 인디 밴드잖아. 장기하와 '아이들'
순식간에 인디계의 서태지가 된 장기하...
4.
이번 건 아는 사람이 실수한 것.
은행에 출금을 하러 가는데 영업시간이 지난 거에요 그래서 제가
- 수수료 붙을텐데 내일 찾지?
라고 말했죠.
그러자 지인의 대답
- 괜찮아 나 여기 MVP고객이거든
(VIP겠지...)
뭔가 은행 순번표를 장외로 날린 듯한 느낌이랄까.
본문과는 상관 없지만
투썸 플레이스란 곳이 있죠. 처음 상호를 들었을 때
Two thumb place 라고 생각했어요. 양엄지를 치켜들 만큼 좋은 곳이란 뜻이겠거니.
그런데 영문명이 twosome place더군요. 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
볼때마다 떠오르는 건
저곳의 지점은 Threesome place? 라는 19금 스런 상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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